2024. 11. 4. 08:27
★모닝갤러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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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모닝갤러리>
이왈종
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1979년부터 추계예술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0년 제주 서귀포로 내려가 작품에 전념하고 있다. 한국 전통문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며, 자연, 특히 산과 물을 주제로 한 풍경화를 많이 그린다. 그는 수묵화의 고전적 양식에서 탈피하여, 수묵채색 작업의 현대화를 추구하고 있다. 그의 작품은 자유로운 화면 구성과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감으로 특징지어지며, 아크릴, 부조 기법 등 동서양의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기법을 활용한다. 또한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보자기, 조각, 도자기 등 다양한 매체로 작업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. 이처럼 그의 작품세계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한국 미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하는 시도로,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.
그의 화면은 드러내놓고 현실과 환상을 뒤섞고, 작품 속 이야기는 농담과 선문답의 경계를 무심하게 넘나든다. 그림 속 나무 위엔 집과 자동차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고, 물고기는 훨훨 날아다닌다. 꽃이 무성하게 핀 매화 가지는 땅과 하늘을 잇는 길이자 모세혈관이다. 그 안에 작가는 자기만의 세상을 펼쳐놓는다. 강아지와 새와 물고기, 집과 사람, 자동차와 꽃이 하나 된 정원이다. 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세계인가. 그는 붓으로 번뇌와 이기심, 갈등이 넘치는 세상을 해체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구도와 색으로 평화롭고 명랑한 이상향을 짓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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